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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항암을 100번이상 해왔던 내가 중단한 이유?

  • cancer
  • 2024-02-24
  • 조회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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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암진단을 받고 처음 주사실에

도착해서 항암제를 주사하던 간호사에게 물었다.

"간호사님 이병원에서 가장 항암을 오래하신분은

몇번이나 하셨어요?"

"75번까지 하신분 보았어요..."

대략 2주에 한번이면 3년이나 살아계셨구나.

나도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랬다.

직장암4기 다발성간전이 수술불가 여명6개월

항암치료시 1년이라는 무시무시한 진단을

받고 처음 맞이하는 주사실은 삭막했다.

이제는 더이상 나보다 많은 항암을 한 환우는

없을거야 라고 느꼈을때는 항암주사실에 내가

서열에 들어가 있었다. 새로운 간호사 선생님도

알아보기 시작하고 접수에 계신선생님들도

이름을 알고 계실 정도 였으니까...

우리 4기 암환우들은 마지막 항암제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임상을 찾게되고.

6년동안 항암제를 100번이상 해왔던 나에게는

골수 기능이 망가져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들이

엉망이다.

성공률을 높이려는 제약회사의 임상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뒤처져 있었다.

수술은 2회를 개복으로 하였으나 보조 항암시

재발이 계속되어 잠시도 쉴틈이 없었고

체력도 좋아 2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받아왔었다.

오히려 한주를 쉬는것이 암이 커질까

전전긍긍 했을 정도 였다.

6년동안 항암제가 두바퀴가 돌았고 남은건

스티바가 였다.

마지막 항암제라 동료들이 스티바가를

하다가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

피하고 싶었다...

기존 론서프와 아바스틴이 내성이. 와서

폐에 이미 3개가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중단하자...2022년9월 17일 이였다.

내생애 마지막 항암 이였다.

6년... 100회 이상의 항암 종지부를 찍었다.

그동안 공부해왔던 대체의학을 토대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운동,면역치료들을

더 꼼꼼히 살피고 실천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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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암, 어떤것이 정답 일까요?
  • 일산샤샤아빠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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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샤샤아빠 2024-02-24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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